성경 책별 묵상

(잠언 18장) 미련한 사람
2019-08-02 06:50:00
정지훈
조회수   1603

1. 말씀묵상

부모는 자녀들이 학교에서 공부 잘하기를 기대합니다. 공부 잘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해하고 만족감을 누립니다. 하지만 ‘공부 잘하는 아이가 지혜로운 아이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대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공부도 재능 가운데 한 가지입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 노래를 잘하는 아이, 악기 연주를 잘하는 아이, 운동을 잘하는 아이, 말하기를 좋아하는 아이, 깊은 사색을 즐기는 아이처럼 수학이나 영어를 잘 하는 아이도 재능 가운데 한 가지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 어디를 보더라도 학업이 뛰어난 자를 지혜롭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이며 하나님의 훈계와 교훈의 기초 위에서 사리를 잘 분별하는 것이 지혜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를 긴밀한 관계로 알고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에는 지혜와는 반대로 사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바로 미련한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미련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 인생을 점검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혹시 우리가 미련한 자의 길을 걷고 있다면 즉시 돌이키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지혜의 길을 걸어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1절 말씀입니다.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

공동체에서 자기 욕심 때문에 떨어져 나오는 자가 미련한 자입니다. 공동체에는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 젊은 사람,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에서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화를 하고 교제를 나누면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삶을 듣고 배우며 지평을 넓혀갑니다. 하지만 평생토록 공동체에 속하지 않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자들은 지혜가 확장되지 않습니다.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것이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속했다가도 교제하고 대화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공동체를 박차고 나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공동체가 잘못된 길을 가기 때문에 자리를 박차고 나와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는 자기 욕심 때문에 공동체를 박차고 나오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는다 하더라도 나에게 양약이 된다면 우리는 그 곳에서 배우고 경험을 넓혀가는 지혜로운 백성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인도하시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과 교제하며 모난 부분이 깎여 나가야 합니다. 연단을 통해서 나는 둥글둥글해집니다. 연단을 통과하면 사람들이 보기에도 부드러운 인격이 되고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기에 아름다운 사람으로 빚어져 가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공동체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들과 함께 교제하는 것을 아름답게 여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어서 2절 말씀입니다.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 공동체에서 자기주장만 끊임없이 내세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련한 사람은 명철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잠언 1장과 2장에서 명철은 분별력이라 했습니다. 눈에 드러나지 않는 것까지 찾아내는 분별력이 바로 명철입니다. 그런데 미련한 사람은 깊은 것까지 따져보지 않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과 의견과 생각이 다를 때 내가 혹시 틀린 것이 아닌가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돌아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자기주장만 끊임없이 내세웁니다. 통하지 않으면 공동체를 박차고 나와 버립니다. 이런 사람은 미련한 사람입니다. 

부디 우리는 명철한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분별력을 가지고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과 대립하지 말고 그들의 말을 새겨보아야 합니다. 혹시 내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지혜의 길을 걷지 못하고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사람의 마지막결말입니다. 3절 말씀입니다. “악한 자가 이를 때에는 멸시도 따라오고 부끄러운 것이 이를 때에는 능욕도 함께 오느니라”

멸시와 능욕이 그를 둘러싼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주고자 하십니다. 하지만 브레이크 없이 미련한 길로 달려가는 자는 결국은 멸시와 능욕만 당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앞에 존귀와 영광, 멸시와 능욕이 함께 놓여있는데 어떤 길을 선택하는 지는 오로지 나의 몫입니다. 부디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존귀와 영광의 길을 선택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어서 잠언 기자는 미련한 자를 계속해서 설명합니다. 8절 말씀입니다.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남의 말을 하고 듣는 것은 굉장히 재미난 일입니다. 타인에 대해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 보면 시간이 언제 가는지 모릅니다. 8절에서는 ‘별식’같다고 했습니다. 평소에는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며 너무 맛있어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갑니다. 

이것은 옳지 못한 행동입니다. 내가 그를 경험하기 전에 먼저 나쁜 말을 듣게 되면 그에 대한 선입관이 생깁니다. 나쁜 선입관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타인의 좋은 모습을 보기 전에 나쁜 모습을 먼저 듣는 다면 우리는 인간관계의 지평을 넓게 가져갈 수 없습니다. 이것이 미련한 행동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남의 말을 즐겨하는 사람들과 같은 자리에 있지 마시기 바랍니다. 험담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런 사람들끼리 모입니다. 별식 같이 맛있는 남의 말을 듣고 마음에 새기면 우리의 인간관계는 어려워지고 좁아질 것입니다. 부디 하나님 앞에서 이런 미련한 인생을 살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어서 계속 말씀합니다. 11절입니다.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 그가 높은 성벽 같이 여기느니라” 미련한 자는 자기 재물이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높은 성벽 같다고 자랑하는 사람입니다. 정말 미련하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어리석은 부자 비유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내가 네 생명을 취하고 나면 이 재물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나님은 우리 생명을 가져 가셔서 평생 동안 모은 재물을 쓰지 못하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재물은 절대로 쏟아지지 않고 넘어지지 않을 것 같은 높은 성벽처럼 자랑하는 자는 정말 미련한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물질을 의지합니다. 물질을 의지하면서 성을 쌓으니 당연히 사람들과의 관계가 단절됩니다. 물질의 성안에 갇혀 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참으로 어리석고 미련한 백성입니다. 잠언 기자는 지혜로운 자를 비유적으로 설명합니다. 10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의로운 사람은 견고한 망대인 하나님의 이름으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이름을 안전하고 견고한 망대로 여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런 자가 지혜로운 인생입니다. 부디 우리 인생이 미련한 자가 되어서 멸시와 수욕, 버림을 받는 자가 되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지혜로운 인생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공동체를 사랑하고 명철한 분별력을 가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2) 남의 말을 즐겨하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안전한 망대로 여기며 붙잡고 나아가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미련한 인생이 되어 하나님을 가슴아프게 하지 않고 지혜로운 삶을 살도록 항상 인도하여 주옵소서.

댓글

8520 2019-08-16 06:37:35
고마우신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정이 교회를 소중히 여기고 교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주관하여 주소서 남의 말을 하기보다는 듣기를 먼저하고 격려와 칭찬의 말을 하는 자리에 서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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