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모든 공동체는 지도자가 있습니다. 지도자는 그 공동체를 공동체가 세워진 처음의 목적대로 이끌어갑니다. 만약 좋은 지도자가 없다면 그 공동체는 도태되거나 다른 조직에 흡수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공동체 중에 가장 큰 조직은 국가입니다. 국가조직은 당연히 탁월한 지도자가 있어야 하고 그 지도력에 따라 국가의 번영과 쇠락이 결정될 것입니다.
과거에는 왕이 절대적인 왕권을 가지고 나라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그런데 현대에는 대통령, 혹은 내각의 수반이 나라를 이끌어 나갑니다. 과거에는 왕의 말이 곧 법이었으나 현대 국가에서는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국가를 통치해 나갑니다. 백성들은 법을 잘 지키고 질서를 따라서 행동해야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인간의 조직은 사람이 이끌어 가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을 인도해 나가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왕들처럼 폭군이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록된 말씀, 변함없는 진리의 말씀으로 당신의 백성들을 다스려 나가십니다. 하나님의 법은 말씀이요, 하나님의 법은 사랑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면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의 법에 순종하고 따라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왕이신 하나님을 화나게 하는 백성들, 왕이신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백성들은 어떤 자들인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랑이신 하나님이 어떨 때 분노하시는지 이 말씀을 통해서 잘 살펴보고 우리는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지 않는 지혜로운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먼저 2절 말씀입니다. “왕의 진노는 사자의 부르짖음 같으니 그를 노하게 하는 것은 자기의 생명을 해하는 것이니라”
평소에는 한없이 인자하신 왕이 사자처럼 진노하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자처럼 진노하실 때가 언제입니까? 1절 말씀입니다.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 거만하고 떠드는 자에 대해서 진노하시고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싫어하시고 하나님은 입술을 지키지 않는 자를 심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것은 겸손과 온유입니다.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낮추는 자, 온유해서 먼저 입을 열기보다 마음으로 생각하고 열두 번 더 고쳐 생각하고 내면을 살피는 자들을 좋아하십니다.
하지만 술은 사람을 거만하게 만들고 입술의 빗장을 풀어버립니다. 술에 취한 자들이 얼마나 교만해 지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입술의 빗장이 풀려서 남을 저주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는데 까지 나아갑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들을 미워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술 취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성령에 취하고 성령에 충만하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고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면 술 취해서 거만한 자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술 취해서 입술의 빗장을 풀어버리는 미련한 자로 살아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정말 바라시는 것은 겸손과 온유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4절 말씀입니다.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 구걸할지라도 얻지 못하리라”
왕이신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또 다른 유형의 사람은 게으른 사람입니다. 남들이 일할 때 일하지 않는 사람은 나중에 다른 사람들에게 손을 벌리고 도움을 청합니다. 그런 자들을 하나님은 돌아보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자체가 성실이십니다. 하나님이 원래 성실하신 분이신데 게으른 자를 어떻게 용납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선이신데 악을 어떻게 용납하겠습니까? 하나님이 사랑이신데 미움과 증오를 어떻게 용납하겠습니까? 하나님의 성품과 반대로 행동하는 자들을 길이 참고 기다려 주시지만 돌이키지 않는 자들은 심판하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실의 범위가 어디까지입니까? 남들보다 두 배의 일을 하는 것이 성실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여기 말씀처럼 남들이 밭갈 때 함께 밭가는 자가 성실한 사람입니다. 남들처럼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성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남들보다 무리해서 두 배 혹은 세 배의 일을 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흙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한계가 분명히 있는데 하나님이 어떻게 두 세 배의 일을 요구하시겠습니까? 주어진 사명대로 성실하게 그 일을 감당하는 것이 성실입니다.
또한 성실은 하루 이틀 반짝하다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삶을 마치는 그날까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성실입니다.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것, 매일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것이 성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남들보다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사명의 자리를 지키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성실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본문은 왕 되신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10절입니다. “한결같지 않은 저울추와 한결같지 않은 되는 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느니라” 한결같지 않은 저울 추, 한결같지 않은 되를 가지고 눈속임을 해서 돈을 갈취하고자 하는 자를 하나님은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거래의 공정함을 힘쓰지 않는 자를 하나님은 미워하십니다. 정직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또한 반대편 입장에서도 말씀하십니다. 14절입니다. “물건을 사는 자가 좋지 못하다 좋지 못하다 하다가 돌아간 후에는 자랑하느니라” 물건을 사는 사람이 물건이 탐이 나지만 흠을 잡고 트집을 잡습니다. 그래서 물건 값을 낮춥니다. 물건 값을 후려칩니다. 이렇게 물건을 산후에 남들에게 떠벌리고 자랑합니다. 내가 어떻게 해서 이 물건을 이렇게 샀는지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이것은 공정한 거래를 해치는 행위입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가지고 나온 상인의 수고를 갈취하는 악한 행위입니다. 공정거래를 위반하는 것입니다. 물건을 파는 사람 입장이나 사는 사람 입장에서 정직하라는 말씀입니다.
포도주를 마시고 거만하며, 입술을 지키지 못하고, 게으르며, 거래에서 공정함을 지키지 못하는 모든 자를 하나님은 악하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사람을 우리가 심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심판하십니다. 22절입니다.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
우리가 이런 자들을 찾아다니면서 악을 갚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 또한 미련한 짓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악한 자를 심판하시고 갚아주시겠다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왕 되신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행위가 어떤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왕이신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행동을 하지 마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지혜로운 백성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에 당당한 백성으로 진실한 백성으로 사랑 많이 받는 주의 자녀로 오늘도 기쁘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교만하지 않고 입술을 지키며 정직하게 살아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겠습니다.
2) 하나님의 진노를 당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겸손과 성실, 그리고 정직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영혼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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