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아이들이 보는 이야기책 중에 ‘서울 쥐와 시골 쥐’ 이야기가 있습니다. 서울 쥐가 하루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시골에 내려갔습니다. 친구와 함께 반갑게 대화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식탁에 마주 앉았습니다. 그런데 서울 쥐가 시골 쥐의 식탁을 타박합니다. “여기는 먹을 것이 이것 밖에 없냐? 이렇게 먹고 어떻게 살 수 있느냐? 서울에는 맛난 것이 많으니 여기서 이렇게 살지 말고 서울 와서 맛있는 거 먹고 행복하게 살자”고 말합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의 말을 듣고 있다 보니 시골 쥐는 자신이 한심해 보였습니다. 서울 쥐가 올라가고 많은 생각을 한 후 결심했습니다. 자기도 서울 쥐처럼 행복한 인생을 살겠다는 마음을 품고 상경합니다. 실제로 서울에 가서 보니 먹을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맛난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것을 마음대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지키고 있었고 곳곳에 고양이가 있었으며 위험한 것 천지였습니다. 마음은 항상 불안했고 불편했습니다. 하나를 먹더라도 편하게 먹어야 되는데 불안하게 먹는 자신이 처량하고 한심해 보였습니다. 그는 다시 시골로 내려갑니다. 나는 편하고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 선언하고 시골로 내려가 버렸습니다.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일까요? 인생은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이 본문 말씀에는 악인과 의인에 대한 비교가 나옵니다. 악인은 항상 불편하고 걱정이 많은 인생이고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불안한 인생인데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한 인생을 살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1절 말씀입니다.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
악인은 죄를 많이 지은 사람입니다. 지은 죄 때문에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떤 해코지를 당할지 몰라서 불안하고 도망 다니는 인생입니다. 그러나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당당하고 사람 앞에서도 어깨를 펼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이 땅에서도 당당하고 이 땅의 삶을 끝내고 천국에 들어갈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여기 본문에 ‘담대하다’는 말은 ‘파타흐’라는 히브리어입니다. 이 말은 ‘확신하다, 신뢰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있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사자같이 담대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확신하는 사자같이 담대한 사람은 어떤 인생을 사는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6절 말씀입니다. “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부유하면서 굽게 행하는 자보다 나으니라”
가난은 삶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성실은 삶의 태도입니다. 삶의 현실이 비록 가난하나 삶의 태도가 성실하다면 현실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성실한 태도로 사자같이 담대하게 하나님을 확신하고 신뢰하며 살아간다면 가난은 곧 면할 것이고 그의 인생은 행복하고 당당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삶의 현실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현실이 가난하건 부하건 우리가 어떤 현실에 처하든 우리는 삶을 성실한 태도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바른 태도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삶의 현실에 좌우될 때가 많습니다. 부디 삶의 현실이 나의 태도를 결정하는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은 가난하면 비굴해지고 삶이 굽어지는데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비록 가난하다 하더라도 어깨를 펴고 성실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다 보면 현실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사자같이 담대하게 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며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계속해서 14절 말씀입니다. “항상 경외하는 자는 복되거니와 마음을 완악하게 하는 자는 재앙에 빠지리라” 하나님을 신뢰하고 확신하는 자는 항상 경외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항상 경외한다는 말은 ‘하나님 앞에서 항상 예배드리는 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확신하는 자는 진실하게 예배드리는 자입니다. 예배는 내가 부족하고 연약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부족하고 연약하기 때문에 절대자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사자같이 담대하게 세상을 향하여 어깨 펴고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향하여 늘 예배드리고 경외하는 인생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진실한 예배자로 하나님 앞에만 엎드리고 세상을 향해서는 어깨 펴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20절 말씀입니다. “충성된 자는 복이 많아도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여기서 ‘충성되다’는 말은 ‘에무나’라는 히브리어인데 원어의 의미는 ‘꾸준하다, 진실하다’는 뜻입니다. 중간에 변하지 않는 꾸준함,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확신하는 사람의 특징입니다. 꾸준하고 진실하다는 것은 방향을 바로 잡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삶의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방향이 바로 잡혀야 비록 지금 당장 내 손에 가진 것이 없어도 그 방향대로 꾸준하게 나아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충성이고 이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은 일관된 방향으로 하나님 앞에서 꾸준하고 충성된 일꾼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어서 23절 말씀입니다. “사람을 경책하는 자는 혀로 아첨하는 자보다 나중에 더욱 사랑을 받느니라” 당당하고 사자같이 어깨를 펴고 하나님을 확신하고 신뢰하는 사람은 불의를 참지 않습니다. 불의가 보이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사람을 경책하는 자는 바로 하나님 앞에 사자같이 담대한 인생을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악한 일이 우리 앞에 있고 분명히 이 일이 잘못되었는데 이것을 못 본 체 하고 넘어가는 것은 사자같이 담대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태도가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악이 보인다면 분명히 짚고 넘어갈 수 있는 사자같이 담대한 인생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살아간다는 것은 이렇게 담대한 인생, 확신에 거하는 인생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인생이 주는 의미를 기억하고 이렇게 행동하고 실천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사자같이 담대하게 가슴을 펴고 살겠습니다.
2) 성실하게 살며 진리의 말씀에 뿌리를 두며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비굴하게 살지 않고 사자같이 담대하게 살아가도록 능력과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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