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예레미야 45장) 하나님과 소통해야 합니다
2020-02-25 06:50:00
정지훈
조회수   1306

1. 말씀묵상

일반인들은 대중 앞에 서는 사람들의 인생을 궁금해 합니다. 특히 연예인과 정치인들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깊이 들여다보면 그들의 인생도 우리와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하루에 세 끼 먹고 가정을 이루고 자녀들을 돌봅니다. 인생의 고민도 거의 비슷합니다. 단 하나 다른 것이 있다면 그들은 철저한 이미지 메이킹을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진심을 말할 수 없고 가고 싶은 곳이 있어도 마음대로 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지를 먹고 사는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속 깊은 생각을 무심코 털어 놓았다가는 대중의 끝없는 질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예계나 정치계를 떠나야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언론을 통해서 그런 일을 자주 보고 있습니다. 사실 속에 있는 말을 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다는 것만큼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들의 내면은 곪아갑니다. 누구든지 마음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인간은 결국 하나님께 나아와서 하나님과 소통해야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면 영혼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과 소통하고 깊은 영적 교제를 누리는데 나는 하나님과 영적 교제를 나누지 못한다면 영적으로 몹시 답답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타인이 만난 하나님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것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을 만나야 하고 내가 긴밀한 교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의 서기관 바룩을 만나시는 이야기입니다. 바룩이 어떤 사람입니까? 그는 예레미야의 서기관이었고 그가 전하는 말을 충실하게 말씀으로 기록한 사람이었습니다. 예레미야가 나라가 망하기 전 감옥에 갇혀 있을 때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지금까지 말씀하신 것을 모두 종이에 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그는 옥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할 환경이 되지 못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서기관 바룩을 불러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받아 적도록 했습니다. 

이 일 때문에 바룩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때부터 예레미야와 공동 운명체가 되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상관없이 그는 예레미야와 같은 공동 운명체가 되었습니다. 나라가 망한 후에 예레미야와 함께 미스바로 가야 했고 유민들에 의해서 이집트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바룩을 부르실 때부터 그에게 말씀하신 것이 있었습니다. 예레미야의 하나님이 아니라 바룩의 하나님으로 그를 만나주신 이야기가 오늘 본문입니다. 1절과 2절 말씀입니다.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에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이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니라 그 때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바룩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런 부르심 없이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다는 소명의식 없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부르실 때도 소명을 주셨듯이 바룩을 부르실 때도 그에게 분명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구약시대 족장들은 하나님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은 각 자의 하나님을 자신의 삶 속에서 만나고 깊이 경험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만난 하나님이 그대로 이삭의 하나님이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삭은 믿음의 투쟁을 하며 하나님을 만나야 했고 야곱도 그의 믿음의 여정에서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요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도 믿음생활 하면서 나의 하나님을 만나고 나의 하나님과 소통할 때 내가 하는 모든 일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만난 하나님을 간접적으로 경험해서는 소명도 사명도 찾을 수 없습니다. 

예레미야가 위대한 선지자임에 틀림없지만 바룩이 직접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 길고 긴 여정을 견디어 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부르심의 분명한 소명이 있었고 분명한 사명을 받았기에 그는 힘들고 어려운 기간을 온전히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바룩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4절 말씀을 보십시오. “너는 그에게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나는 내가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내가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 온 땅에 그리하겠거늘”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헐기도 하고 뽑기도 하시는 분입니다. 남유다를 멸망시킬 수도 있고 성전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이렇게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더라면 바룩도 흔들렸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왜 바벨론의 칼날에 무너져야 하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성전이 왜 불타야 하는지 그도 의문 가운데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내가 심은 것을 뽑을 수도 있고 내가 세운 것을 헐 수도 있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 때문에 그는 하나님을 붙들고 나라가 망하거나 성전이 불타도 흔들림 없이 믿음의 경주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에게 결정적인 약속을 하셨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네가 너를 위하여 큰 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 재난을 내리리라 그러나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에게 네 생명을 노략물 주듯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두 가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선, 큰일을 하려고 애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레미야의 말을 받아서 기록하는 서기관의 사명을 주었으니 그 일만 성실히 감당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너무 많은 일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약속을 하셨습니다. ‘네가 가는 곳에서 생명을 주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가 바벨론의 침입을 겪을 때, 이집트로 끌려갈 때도 육체의 생명을 보장하시겠다는 말씀인 동시에 너의 생명은 나에게 달려있으니 너의 영혼과 육체를 내가 보장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이 약속을 받은 바룩은 용기 있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보장하신다는 하나님의 말씀, 너무 큰일을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이 그가 하는 모든 사역을 받치는 능력의 근원이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이 만난 하나님은 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지 않으면 신앙생활은 공허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음성을 기도하면서 말씀 읽으면서 듣고 하나님과 함께 이 험한 세상을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께서 주시는 분명한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2) 분명한 소명을 가지고 주님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면서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나아가오니 승리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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