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예레미야 48장) 모압, 은혜의 곁가지
2020-02-28 06:50:00
정지훈
조회수   1709

1. 말씀묵상

아버지 ​하나님에게는 다양한 모습의 자녀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택한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 있고 다른 경로를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 반열에 들어간 사람들도 있으며 역사적 아픔과 고통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당당한 자녀가 있는 한편, 하나님에게는 아픈 손가락 같은 자녀들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아픈 손가락 가운데 하나인 모압 민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압이 어떤 족속입니까? 뿌리를 찾아보면 아브라함을 만납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아브라함을 떠나서 소돔 땅으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죄의 낙을 누리다가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롯의 가족은 천사의 손에 이끌려 겨우 탈출하지만 그 과정에서 롯의 아내는 소금기둥이 됩니다. 롯은 두 딸과 함께 동굴 속으로 몸을 피합니다. 소돔 땅에 세속적인 문화에 동화되었던 딸들은 아버지에게 술을 먹이고 아버지를 통해서 자녀를 낳습니다. 그렇게 낳은 자녀가 모압과 암몬이었습니다. 

그들은 번성해서 자손을 이루고 민족을 이룹니다.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 입장에서 모압과 암몬은 수치스러운 역사였습니다. 그들을 볼 때마다 불편합니다. 어떻게 저런 자들이 살아서 우리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가? 조상 아브라함을 공유하는 동족이었지만 이스라엘 민족 입장에서 그들은 쳐다보기 싫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입장에서 모압과 암몬을 보시면 그들도 역시 아브라함의 곁가지 자손이었습니다. 그들도 역시 하나님이 돌보아야 할 아픈 손가락 중에 하나였습니다. 모압은 성장해서 민족을 이루었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았고 하나님의 대척점에 서 있었습니다. 그들은 나중에 큰 민족을 이루고 나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칼날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진노의 막대기 바벨론을 들어서 남유다와 이집트를 치시고 블레셋과 두로와 시돈을 심판하신 후에 모압에게까지 심판하십니다. 우선 모압의 잘못을 살펴보겠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네가 네 업적과 보물을 의뢰하므로 너도 정복을 당할 것이요 그모스는 그의 제사장들과 고관들과 함께 포로되어 갈 것이라”

모압은 그들의 업적과 보물을 자랑했습니다. 모압이 섬겼던 신은 그모스였습니다. 모압 민족은 그모스라는 신 앞에서 유아 인신 제사를 자주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우상숭배이며 우상숭배 가운데도 가장 악한 것이 사람을 태워서 바치는 제사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행위를 자주 행한 민족이었습니다. 11절을 보십시오. “모압은 젊은 시절부터 평안하고 포로도 되지 아니하였으므로 마치 술이 그 찌끼 위에 있고 이 그릇에서 저 그릇으로 옮기지 않음 같아서 그 맛이 남아 있고 냄새가 변하지 아니하였도다”

모압은 그들의 업적과 보물을 자랑할 만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민족을 이룬 이후로 오랫동안 한 번도 타 민족의 침략을 받은 적이 없고 포로로 잡혀간 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만했습니다. 그 자만은 스스로 용사라고 자부하는데 까지 나아갑니다. 14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어찌하여 말하기를 우리는 용사요 능란한 전사라 하느냐” 한 번도 침략 당해서 패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용사요 전사라고 부르고 교만해 졌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무서운 죄를 지었습니다. 27절을 보십시오. “네가 이스라엘을 조롱하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도둑 가운데에서 발견되었느냐 네가 그를 말할 때마다 네 머리를 흔드는도다” 모압이 가장 통쾌하게 여기며 기뻐했을 때가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당했을 때였습니다. 모압은 북이스라엘과 같은 뿌리를 공유하고 있었지만 북이스라엘이 멸망당했을 때 조롱했습니다. 돕지 않았습니다.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교만입니다. 29절을 보십시오.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한 교만 곧 그의 자고와 오만과 자랑과 그 마음의 거만이로다” 

모압의 죄를 정리하면 업적과 보물을 자랑하고 우상을 섬겼으며 우상에게 자녀를 불태워 바쳤으며 동족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 돕지 않고 조롱했으며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고 거만했습니다. 이것으로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할 명분이 충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유다 뿐만 아니라 주변 이방민족들을 포함해서 아브라함의 곁가지 모압까지 하나님의 심판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모압을 향한 하나님의 하나님의 따뜻하고 애틋한 마음이 드러납니다. 47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내가 마지막 날에 모압의 포로를 돌려보내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모압의 심판이 여기까지니라”

하나님께서 바벨론 포로를 70년 만에 유다로 돌려보냈던 것처럼 모압을 향해서도 마지막 날에 모압의 포로를 돌려보내겠다고 하셨습니다. 진노 중에 있으나 모압을 향한 긍휼은 잊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하셨을까요? 모압이 하나님 보실 때 아픈 손가락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같은 뿌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심하게 조롱당하고 손가락질 당했습니다. 그들의 죄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조상들의 죄 때문에 이유 없는 학대와 멸시와 천대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고생한 모압을 하나님께서는 붙드시고 긍휼히 여겼습니다. 

우리가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처음부터 악한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볼 때 최악의 사람들도 하나님의 아픈 손가락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하고 모든 사람을 긍휼의 눈으로 바라보고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곁가지였던 모압까지도 돌보시고 책임지셨다면 하나님이 직접 선택하신 당신의 백성인 우리를 얼마나 아끼고 돌보시겠습니까?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 받은 우리를 어찌 그냥 두시겠습니까? 하나님은 당연히 하나님의 적자인 우리를 하나님의 손길 가운데 붙드시고 책임지실 것입니다. 모압을 도우시는 하나님, 그들의 포로생활까지도 책임지시는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를 책임지고 도우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 악한 세상에서 힘내어 승리하는 복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께서 모든 백성들을 사랑하심을 믿습니다.

2)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감격으로 이 세상을 힘내어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모압을 사랑하시고 지키는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이 오늘 나에게 더 크고 놀랍게 임하기를 원하오니 은혜의 단비를 내려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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