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이사야 59장) 전적 타락
2019-12-10 06:50:00
정지훈
조회수   1162

1. 말씀묵상

칼빈주의 5대 교리는 ‘인간의 전적 타락’, ‘무조건적 선택’, ‘제한적 속죄’, ‘불가항력적인 은총’, ‘성도의 궁극적 구원’입니다. 이 중 인간의 전적 타락은 인간의 현 상태, 즉 하나님을 만나기 전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원죄를 가지고 출생한 인간은 그 존재 뿌리에 악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원죄는 스스로를 찌를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괴롭히고 공동체도 파괴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하나님 말씀은 인간의 상태를 전적 타락의 상태에 있다고 설명합니다. 남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들이 강대국에 둘러싸여서 괴롭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하나님이 구원해 주시지 않음을 원망했습니다. 유다 백성들의 원망을 하나님도 듣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1절 말씀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유다 백성들이 고통 받는 것은 하나님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귀가 듣지 못함도 아니고 손이 짧아서 구원할 능력이 없음도 아니며 그들이 당하는 고통의 문제는 죄 때문이었습니다. 2절 말씀을 보십시오.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죄가 하나님의 얼굴을 가리었고 유다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그들의 죄를 지적하십니다. 3절을 보십시오. “이는 너희 손이 피에, 너희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워졌으며 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너희 혀는 악독을 냄이라”

사람들은 하루 종일 손으로 많은 일을 하고 입으로 대부분의 일을 처리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손이 죄에 물들고 입술은 악으로 더럽혀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이 은총을 베풀 수 있겠습니까?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은총을 부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것부터 정리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순서입니다. 계속해서 그들의 죄를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7절을 보십시오. “그 발은 행악하기에 빠르고 무죄한 피를 흘리기에 신속하며 그 생각은 악한 생각이라 황폐와 파멸이 그 길에 있으며” 10절도 보십시오. “우리가 맹인 같이 담을 더듬으며 눈 없는 자 같이 두루 더듬으며 낮에도 황혼 때 같이 넘어지니 우리는 강장한 자 중에서도 죽은 자 같은지라”

살아 있으나 너희들은 이미 죽은 자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와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육체적 맹인이 진짜 맹인이 아니고 오히려 보는 자가 맹인 이라고 하셨습니다. 건강한 눈으로 세상을 보면 무엇 하겠습니까? 눈 뜨고 있는 우리가 진리와 비진리를 구별하지 못하고 선과 악을 분별하지 못하고 죄를 향하여 달려가고 죄 짓기를 즐겨한다면 맹인이나 다름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는 죄 짓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며 건강한 것이 어찌 자랑이 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의 손과 손가락, 입술과 혀, 발과 생각, 그리고 눈까지 그들의 타락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온 몸으로 악을 행하면서도 어떻게 나의 긍휼을 구할 수 있겠느냐?” 하나님의 무서운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서 전체를 통해서 정의와 공의, 성실과 정직을 강조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성실하고 정직할 때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붙들고 정직하게 살아가고 그 정직이 하나님의 성실을 닮아 있을 때 하나님이 바라는 정의와 공의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유다 백성들은 성실과 정의를 행하지 않았고 정직하게 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는 이미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한탄하셨습니다. 14절을 보십시오. “정의가 뒤로 물리침이 되고 공의가 멀리 섰으며 성실이 거리에 엎드러지고 정직이 나타나지 못하는도다”

온 몸으로 죄 짓기에 앞장서고 전적으로 타락한 유다 백성들의 삶이 성실하지 못하고 정직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드러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들은 대담하게도 하나님을 원망했을까요? 하나님의 손이 짧아 그들을 구원하지 못함도 아니고 귀가 어두워서 듣지 못함도 아니었습니다. 결국은 유다 백성들의 죄가 하나님의 긍휼을 가로 막은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자주 원망합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문제 가운데 대부분은 내가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훨씬 더 많습니다. 요셉이나 욥 같은 사람은 드뭅니다. 그는 무죄한데 하나님께서 그를 연단시키기 위해서 고난의 풀무 가운데로 몰아넣는 사람은 드뭅니다. 우리가 지금 고통 받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사실 내 욕심으로 인한 잘못된 선택의 결과이며 내가 행동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악하기 때문에 일어난 것들입니다. 그것이 나를 찌르고 공동체를 힘겹게 합니다. 그러므로 인생에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을 원망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 제가 성실하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해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이루어 드리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몸과 영혼, 생각까지 점검해 보아야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고 무죄하다면 그 고통 가운데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섭리가 있을 것입니다. 요셉과 욥을 고난의 풀무에서 연단시킨 후에 귀하게 사용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이런 영광이 곧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나 살피고 돌아본 결과 거리끼는 문제가 있다면 해결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부디 오늘 하루 살아가시면서 자신을 먼저 살피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시는 지혜로운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원죄의 죄성으로 타락한 본성을 하나님의 은혜로 새롭게 되기를 원합니다.

2) 문제가 생기면 자신을 먼저 돌아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을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대하며 오늘도 능력 가운데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댓글

진달래 2019-12-10 08:22:41
아멘
8520 2019-12-12 07:06:52
아멘 은혜로우신 하나님 살아오면서 몸과 영혼이 생각으로 지은 죄과를 온전히 회개하게 하시어 주님 앞에 설때에 기쁨으로 만날 수 있게 하옵소서 모든 문제 앞에서 나의 잘못을 깨달아 온전히 회개함으로 감사가 나오는 삶이 되게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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