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신학교 면접고사에서 두 가지 질문은 빠지지 않습니다. 소명과 사명에 대한 질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어떻게 부르셨는지, 하나님께 받은 구체적 사명은 무엇인지를 반드시 묻습니다. 부르심의 소명과 보내심의 사명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십자가입니다. 십자가 사랑으로 부르심을 받았고 십자가지고 세상을 섬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십자가를 전하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말씀에도 십자가의 길을 여러 방향으로 풀어서 증거 합니다. 1절부터 3절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하신 말씀입니다. 누가복음 4장 18절과 19절에 이사야 61장 1절부터 3절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읽으면 예수님께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세상 가운데 자신을 나타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인용하시며 사역의 시작을 알리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대는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실 때 자신의 생각과 뜻대로 하지 않으시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시작하신 것입니다. 성령께서 임해야 주님도 일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사역의 시작을 스스로 결정하신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임하신 후에야 시작할 수 있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출사표를 따라가야 합니다. 직분이나 신앙의 연수를 따라 내가 생각한 대로 어떤 일을 시작해서는 안됩니다. 성령께서 허락하시지 않은 일, 성령께서 강권하지 않은 일은 내 마음대로 시작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또한 이 말씀은 성령께서 주도하시면 쉽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내 의지대로 일을 시작하면 내가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시작하시면 과정과 결과까지 그 분이 책임지십니다.
또한 오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또 한 가지 교훈은 예수님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3년을 위해서 무려 30년간의 시간을 준비하셨습니다. 우리는 준비되지도 않았는데 성급하게 일을 시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임재를 기다리며 30년을 준비하셨습니다. 이 사실이 우리에게 위로와 은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길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의 공생애 3년을 요약한 말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가난한 자는 물질적으로 가난한 자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질이 가난한 자에게는 돈을 많이 주면 아름다운 소식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물질이 가난해도 마음이 풍성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물질과 상관없이 많은 이들은 결여된 삶을 살아갑니다. 사랑이 결여되고 관계가 결여되고 비전도 사라진 인생을 살아갑니다. 먹지 못한 사람이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처럼 채우지 못한 사람은 사나와집니다. 예수님은 이런 분들을 위해서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부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방법은 지극한 사랑을 부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내가 너를 이만큼 사랑한다는 것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그 사랑을 받은 우리 영혼이 채워졌습니다. 우리가 사랑으로 배부르기 때문에 이웃도 사랑하고 하나님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사랑으로 충만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결여된 삶을 살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3년 동안 가난한 자들을 찾아다녔고 그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요한복음 8장에 보면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주님께서 용서해주신 사건이 나옵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정욕에 매여 살아갑니다. 세속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그 안에서 갇혀 살아갑니다. 그들은 죄에 포로 된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은 그런 자들을 찾아다니면서 해방시켜 주시고 진리 가운데 거하며 다시는 죄 가운데 살지 않도록 도우셨습니다.
누가복음 19장에 나오는 삭개오는 물질에 갇힌 인생을 살았습니다. 물질과 권세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이 그를 자유롭게 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속박하는 도구가 되었고 올가미일 뿐이었습니다. 주님은 그를 물질과 권력의 속박에서 자유롭게 해주셨습니다.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은 만나는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일을 해야 합니다. 잘못된 교회와 성도는 사람을 억압합니다. 여러 가지 제도와 규율로 성도를 억압하는 교회는 정상적인 공동체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영적으로 자유롭게 하고 말씀 안에서 해방을 경험하게 하는 교회가 바른 교회입니다.
2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예수님께서 하신 또 하나의 사역은 위로하는 사역이었습니다. 주님을 만난 사람들은 슬픔에서 기쁨을 경험하고 병든 마음이 회복되었습니다. 나인성 과부의 아들을 살리셔서 과부에게 기쁨을 주셨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심으로 그 가정에 행복을 다시 선물해 주셨습니다. 주님이 가는 곳마다 슬픔이 바뀌어 기쁨이 되고 죽음이 바뀌어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예수님 제자인 우리도 만나는 사람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런 사역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6절 말씀을 보십시오. “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며 너희가 이방 나라들의 재물을 먹으며 그들의 영광을 얻어 자랑할 것이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여호와의 제사장이자 하나님의 봉사자로 불러 주셨습니다. 여호와의 제사장, 하나님의 봉사자가 하는 일은 바로 이런 일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사랑을 선물하고 마음이 상한 자들을 고치고 포로된 자를 자유롭게 하고 슬픔 가운데 있는 자를 위로하는 사역이 그것입니다. 이런 사명을 분명히 하시고 예수님의 출사표를 따라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백성이 되기를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이사야가 예언한 예수님의 사역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 처럼 오늘도 말씀을 이루며 살겠습니다.
2) 예수님의 출사표를 받아서 오늘 하루 주님께서 원하는 인생을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주님의 사역을 따라 오늘도 거룩한 주님의 제자로 부족함 없는 인생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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