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이사야 66장) 새 하늘과 새 땅
2019-12-19 06:50:00
정지훈
조회수   2259

1. 말씀묵상

이사야 선지자는 기원전 740년부터 기원전 680년까지 예언했던 선지자입니다. 그가 긴 시간동안 남유다 백성들에게 예언하면서 네 명의 왕들을 거쳤습니다.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가 그가 예언했던 당시 왕들이었습니다. 네 명의 왕들을 거치면서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도 많이 겪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북이스라엘의 멸망이었습니다. 당시 가장 강대국이었던 앗시리아에 의해서 북이스라엘이 멸망당했습니다. 비록 분단된 나라였지만 같은 혈육이었던 북이스라엘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고 선지자 이사야를 비롯한 남유다 백성들의 충격은 굉장히 컸습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말씀과 반대로 행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직접 심판하시는 것을 보고 그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앗시리아는 북이스라엘을 삼킨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호시탐탐 유다를 노렸습니다. 히스기야 왕 시절에는 예루살렘을 에워쌌습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기도했고 이사야 선지자도 간구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사자가 하룻밤 사이에 앗시리아 군사 185,000명을 죽였습니다. 그 때부터 앗시리아는 국운이 기울기 시작하고 바벨론이 일어났습니다.

이사야는 바벨론의 강성함도 예언했고 약 700년 이후에 태어나실 메시아에 대한 예언도 구체적으로 했습니다. 이사야서는 구약의 복음서라고 할 만큼 예수님 이야기가 풍성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사야의 에언을 통해 장차 오실 메시아를 기대하고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이사야서는 많은 이야기를 남기고 66장까지 왔습니다. 이사야 66장은 전체의 결론 부분으로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실 하나님 나라를 보여줍니다. 이사야서를 읽는 우리들에게는 믿음생활 잘 하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먼저 1절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내가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

이 말씀은 당시 유다 백성들에게 만연해 있었던 성전 만능주의를 비판하는 말씀입니다. 이사야 시절 백성들은 솔로몬 성전을 무척 사랑했습니다. 솔로몬 성전은 규모에 있어서도 엄청나고 대단한 위엄을 과시하는 성전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성전에만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었습니다. 성전 밖에서 그들의 삶과 성전 안에서 그들의 삶은 확연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성전 밖에서는 마치 하나님 없는 사람들처럼 살았습니다. 자신의 삶을 탐닉하고 탐욕스럽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성전 안에 들어오면 거룩한 척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에 머물러 계신 분이 아니고 온 세상을 다스리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과 백성들의 만남의 장소로 성전을 택하였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유다 백성들이 성전을 우상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훗날 유다를 멸망시키실 때도 성전을 완전히 불태워버렸습니다. 성전에서 가증한 일을 일삼고 있던 자들을 하나님은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은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됩니다. 성전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이 만나는 약속의 장소로써의 건물일 뿐 더 이상 어떤 의미도 가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성전을 화려하고 엄청나게 짓고 성전 안에만 들어오면 모든 죄가 다 사라질 것같이 생각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성전 밖이나 안이나 일치된 삶을 살기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성전은 화려해지고 높아져 가는데 우리의 믿음이 그에 반비례하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성전 중심주의는 좋으나 성전 만능주의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될 죄입니다. 

이어서 5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떠는 자들아 그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르시되 너희 형제가 너희를 미워하며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쫓아내며 이르기를 여호와께서는 영광을 나타내사 너희 기쁨을 우리에게 보이시기를 원하노라 하였으나 그들은 수치를 당하리라 하셨느니라” 이사야 선지자 시절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자들이 압제당하고 박해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를 압제하는 자들을 가만히 두지 않고 그들이 수치를 당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뜻이 곳곳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 중 중요한 것 한 가지가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 시절이나 예수님께서 활동하시던 시절이나 오늘 이 시대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자들이 많습니다. 혹시 우리가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으면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로 여겨야 합니다. 우리는 내가 선을 베풀면 사람들이 나에게도 선을 베풀고, 내가 하나를 주면 나도 하나를 얻는 것이 세상 살아가는 이치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우리가 선을 행했으나 악으로 돌아오는 일이 많습니다. 나는 선하게 살았으나 사람들은 나를 선대하지 않는 것이 악한 사람들의 삶의 방식입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말한 것처럼 그것은 악한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수치를 주신다는 약속을 믿고 오늘도 용기 내어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이어서 7절과 8절을 보십시오. “시온은 진통을 하기 전에 해산하며 고통을 당하기 전에 남아를 낳았으니 이러한 일을 들은 자가 누구이며 이러한 일을 본 자가 누구이냐 나라가 어찌 하루에 생기겠으며 민족이 어찌 한 순간에 태어나겠느냐 그러나 시온은 진통하는 즉시 그 아들을 순산하였도다” 진통 없이 자녀를 낳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시온은 진통 없이 해산할 것이고 고통 없이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온에는 하나님의 성전이 있고 예배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섬기고 예배공동체를 지키는 자에게는 고통 없이 세상을 살게 하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예배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말세가 가까이 올수록 시온을 지키며 예배드리고 무릎 꿇는 주의 백성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자들을 하나님이 위로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3절을 보십시오. “어머니가 자식을 위로함 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인즉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니” 예루살렘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들을 하나님은 반드시 위로하십니다. 사람들은 마음이 고통스럽고 고난이 닥쳐올 때 세상에서 위로를 받으려고 합니다. 술을 한 잔 하거나 좋은 친구들을 만납니다. 하지만 이것은 진정한 위로가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서 예배를 통해서 새 힘을 얻고 위로 받아야 합니다. 기도로 우리의 심령을 주께 아뢰면 그 때 진정한 하늘의 위로가 임할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대하는 자들은 이렇게 하나님 앞에 나아와서 위로받는 백성으로 살아야 합니다. 

22절을 보십시오. “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있는 것 같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항상 있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름을 새 하늘과 새 땅에 두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그 날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새로운 세상입니다. 이사야서의 결론은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는 선을 행하지만 오히려 악으로 앙갚음을 당합니다. 그러나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하면 그 곳에서 우리의 이름이 찬란하게 빛날 것입니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기대하시는 하나님의 백성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선을 행하지만 어려운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겠습니다.

2) 장차 임하실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합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이 땅에서 소망이 끊어져도 장차 오실 하나님의 나라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하며 살도록 힘과 은혜를 주옵소서.

댓글

8520 2019-12-20 06:09:41
은혜의 하나님 우리를 악의 세력을 분별케 하셔서 이 땅에서 선을 행하다가 넘어져도 하나님께서 일으켜 세우실 것을 믿습니다 성령으로 덧입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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