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시편 144편) 겸손한 자가 누리는 복
2019-07-01 06:50:00
정지훈
조회수   1204

1. 말씀묵상

다니엘서 4장에 보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미치광이가 되어 짐승처럼 들판에서 풀을 뜯어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하루는 느부갓네살 왕이 왕궁 옥상에 서 온 나라를 굽어보았습니다. 자신이 이룬 업적에 스스로 도취되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큰 나라, 위대한 나라를 이루었구나, 얼마나 대단한가” 스스로 자화자찬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교만한 느부갓네살 왕을 징계하셨습니다. 그가 미치광이가 되어 들판으로 나가서 짐승처럼 한 동안 풀을 뜯어먹고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교만한 자들을 미워하시고 싫어하십니다.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를 가릴 것 없이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미워하십니다.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뿐만 아니라 사람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 동료들 중에 어깨 힘을 주고 거들먹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모두 그를 싫어할 것입니다. 친구가 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기의 영광을 드러내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자랑하는 사람들은 친구를 얻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반면, 겸손한 사람, 자기를 한껏 낮추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덧입고 좋은 친구를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시편을 지은 다윗은 아주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일생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했고 사람 앞에서 겸허한 삶이었습니다. 그가 얼마나 겸손했는지, 그 겸손이 그에게 어떤 복을 가져도 주었는지 오늘 시편이 우리에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4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사람은 헛것 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

다윗이 자신의 인생을 헛것, 지나가는 그림자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왕이었습니다. 통일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자기를 가리켜 내 인생은 헛것 같고 나는 지나가는 그림자 같은 삶을 살았다고 말합니다. 누가 다윗을 이렇게 보겠습니까? 그는 위대한 왕이었고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하나로 통일한 왕이었습니다. 사울처럼 실패한 왕이 아니라 하나님께 큰 사랑을 받았고 백성들에게는 존중 받았던 왕이었습니다.

그의 영토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넓었고 아들 솔로몬 때에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성전 건축을 위한 준비까지 완벽하게 마친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 앞에서 돌아보며 내 인생은 잠깐 지나가는 그림자요 헛되고 헛된 삶을 살았던 존재라고 고백합니다. 그의 겸손을 하나님께서는 귀하게 보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일관되게 살아가는 자에게 큰 축복을 내리셨습니다. 1절 말씀입니다. “나의 반석이신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그가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며 손가락을 가르쳐 전쟁하게 하시는도다”

다윗이 해야 할 모든 전쟁을 하나님의 손으로 해 주셨다는 말입니다. 다윗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고 하나님이 가르쳐 싸우게 하시고 하나님이 손가락을 들어서 승리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실제로 다윗은 전쟁에서 패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무리 위대한 지략가라 하더라도 백전백승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이 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는 전쟁에 나갈 때마다 하나님께 여쭈고 기도했습니다. “제가 올라가야 할까요? 어떻게 싸워야 합니까?” 하나님은 그때마다 작전을 지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승리를 위한 작전을 빠짐없이 일러주셨습니다. 이것이 백전백승의 비결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손으로 전쟁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싸워 이기게 하시는 그 놀라운 능력이 겸손한 다윗에게 임했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패하지 않게 하십니다. 겸손한 자에게 승리를 주어야 그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자에게 승리를 주면 자기가 영광을 받습니다. 그러나 겸손한 자에게 승리를 주면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통해서 하나님 자신이 홀로 영광 받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백전백승의 승리를 주셔도 다윗은 그 영광을 가로채지 않았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계속해서 그의 인생에 승리를 허락하셨습니다. 2절 하반절입니다. “내가 그에게 피하였고 그가 내 백성을 내게 복종하게 하셨나이다”

하나님께서 겸손한 다윗에게 주신 또 다른 복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에게 복종하게 하신 것입니다. 백성들 가운데는 별별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똑똑한 사람, 많이 가진 사람, 뼈대 깊은 양반 등, 모든 사람들이 다윗의 명령에 복종했습니다. 다윗의 출신은 목자출신이었습니다. 그는 왕궁에서 자라지 못했고 왕궁의 법도를 배워서 왕이 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백성들이 왕을 신뢰하고 왕의 말에 복종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사람이 강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적은 수의 직원을 둔 사업장의 사장도 직원들 모두의 마음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다윗 휘하에 있는 수많은 백성들이 그의 말에 복종하고 순종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 아니고서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그는 겸손했고 겸손한 자를 하나님께서 이렇게 높여 주셨습니다. 12절 말씀입니다. “우리 아들들은 어리다가 장성한 나무들과 같으며 우리 딸들은 궁전의 양식대로 아름답게 다듬은 모퉁잇돌들과 같으며”

하나님은 겸손한 다윗에게 그의 자손들이 복을 받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자녀들을 복되게 인도하는 것은 부모의 의무이자 소망이지만 이것이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자식 농사만큼 어려운 것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다윗에게 자녀들이 잘 자라고 복 받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왜 이렇게 하셨습니까? 아버지 다윗을 닮아서 그들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교만하고 겸손하지 않으면 자녀들도 그 모습을 보고 따라합니다. 하지만 부모가 겸손하고 하나님을 잘 섬기면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도 부모처럼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이어서 13절 말씀입니다. “우리의 곳간에는 백곡이 가득하며 우리의 양은 들에서 천천과 만만으로 번성하며”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다윗의 곳간에 복을 주시고 그의 양떼와 소떼들을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곡식이 차고 넘치고 재산이 많아졌습니다. 

겸손한 자들에게 주시는 위대하고 놀라운 축복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셨고 백성들이 왕에게 복종하게 하셨고 자녀들을 복 주셨고 곳간이 차고 넘치도록 도우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지만 엎드려 겸손하게 무릎만 꿇는다면 하나님은 이렇게 놀라운 복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마음으로부터 행동까지 겸손한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준비된 하나님의 영광의 복을 가득 받아 누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삶을 살아 준비된 복을 누리겠습니다.

2) 겉 모습의 겸손이 아니라 마음과 생각까지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겸손한 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온전한 겸손으로 나아가오니 아버지의 손으로 붙잡아 주시옵소서.

댓글

8520 2019-07-01 13:36:51
은혜로운신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겸손한 자를 가까이 하시는 분이심니다 다윗의 겸손을 거울삼아 저도 겸손하고 겸비된 마음으로 주께 나아갑니다 저의 몸과 마음을 다스려 주소서 겉만 치장하고 형식에 메여있는 가짜 겸손이 아닌 온전한 겸손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주께서 준비한 축복도 누리게 하소서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성경별

삼상
삼하
왕상
왕하
대상
대하
고전
고후
살전
살후
딤전
딤후
벧전
벧후
요일
요이
요삼
1 2 3 4 5 6 7 8 9 10 ... 12
  • 양산중앙교회 : 담임목사 정지훈

  • (50618)경남 양산시 장동2길 14
    (지번주소 : 경남 양산시 북부동 351-1)
  • Tel : 055-386-2447 Fax : 055-388-2447
    e-mail : onefamily1957@gmail.com
  • Since 1957. Copyright©YANGSANJUNGANG PRESBYTERIAN CHURCH 2020.
  • All rights reserved.Designed by(주)스데반정보
  • 양산중앙교회는 신천지 및
  • 이단단체를 거부합니다.